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문단 편집) === 챕터별 내용 정리 === 각 챕터의 내용들을 각각 [[세줄요약|세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책에서 전반적으로 논의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몇 종류로 추려서 하단에 다시 챕터의 순서와 무관하게 소개할 것이다. 먼저 이 책에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하는 단어인 "여성혐오" 에 대해서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을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즉, 저자가 이야기하는 여성혐오의 주목할 점은 그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점, 남성 간의 관계로부터 나타난다는 점, 역사적으로 그 기원이 대단히 짧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 동원하는 다양한 자원들 중에 '남근 페티시즘' 이 마지막 희망(?)으로 남성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주장을 소개하고, 도쿄전력 사건과 관련하여 저자가 내놓는 [[성매매]] 여성들의 심리에 대한 독특한 제안을 다룰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남자들도 힘들다!" 의 대답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짧게 인용한다. * '''1.''' 호색한과 여성 혐오 여성 혐오의 본질은 여성에 대한 타자화와 멸시로서, 여성 혐오를 가장 극명하게 보이는 남성들은 호색한 또는 바람둥이 성향을 갖고 있다. 일본 문단에서 여성 혐오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 인사들은 유혹하는 여성, 쾌락에 지배되는 여성의 이미지로서 여성을 묘사하여 남성 문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여성을 묘사할 때, 실상 그들은 자신의 성적 판타지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여성을 묘사하는 것에 불과하다. * '''2.''' 호모소셜, 호모포비아, 여성 혐오 남성들이 동성 간에 서로를 성적 주체로서 인정하고 승인해 주는 경향은 서로를 성애적으로 느끼는 것과 구분되며, 이를 호모소셜이라고 부를 수 있다. 호모소셜은 여성을 객체화하는 것을 서로 간에 승인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으며, 남성들은 내부에서 객체화될 수 있는 남성들을 색출하여 남성성의 영역에서 추방한다. 남성들이 호모소셜을 승인하는 직접적인 사례는 음담패설로, 남성들은 늘 여성의 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에게 맞장구쳐 줄 청자로서 동료 남성을 상정한다. * '''3.''' 성의 이중 기준과 여성의 분단 지배: '성녀'와 '창녀'의 타자화 남성들은 성적인 이중잣대를 활용하여 어머니를 포함한 일부 여성들은 숭배하고, 남성들의 호색한적 쾌락의 상대가 되어 줄 여성들은 멸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남성들은 '성녀' 로 분류되는 여성들에게는 재생산의 의무를 부여하는 한편, '창녀' 로 분류되는 여성들에게는 쾌락을 위해 봉사할 의무를 부여한다. 이와 같은 이분법으로 인해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서로 정반대의 기대와 요구사항을 갖게 되는 어려움에 처하면서도, 막상 그 이분법이 약화되면 충격을 받곤 한다. * '''4.''' 비인기남과 여성 혐오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에서도 보듯이, 일본 사회에서는 연애 시장에서 약자가 되었다고 울분을 토로하는 남성들이 존재하며, 여러 논객들이 최근 들어 이들의 분노를 정당화하고 적법화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 이들이 바라고 원하는 여성상은 남성의 자존심을 채워 주고 늘 자기자랑을 들어 주며 달콤하게 칭찬하고 추켜세워 주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이미지로, 이는 이들이 추구하는 남성성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이들에게 저자가 충고해 줄 말은 결국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개발하라는 것으로, 연애를 포함한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 '''5.''' 아동 성학대자와 여성 혐오 남아와 여아를 막론하고, 아동의 신체를 성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아동 성학대자들은 또 다른 형태의 남성 간 유대의 양상을 보여준다. 가해자들의 심리를 묘사한 문헌들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력한 상대가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지배당하여 자신을 주체화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이는 남성 간 유대를 위협하지 않으면서 동성에 대한 에로스적 욕망을 총족하는 수단 중 하나로, 이런 성적 판타지에 행동이 수반됨으로써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 * '''6.''' [[일본 황실]]과 여성 혐오 일본 황실은 근대에 들어 갑자기 여성 혐오적이고 남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법제화되었으나, 그 이전에는 [[여왕]] 옹립이나 여성의 계승권이 오히려 인정되어 왔다. 야먀토 창세신화를 저자가 분석했을 때, 지위 높은 남성과 지위 낮은 여성의 결혼이 반복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여성들은 결혼에 실패하거나 혹은 결혼과 함께 가계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와 같은 상승혼의 양상은 현대 일본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이는 황실 가족 모두의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 '''7.''' 춘화와 여성 혐오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기 위한 세 가지 자원인 폭력, 권력, 재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여성에게 쾌락을 선사할 수 있는 능력은 이 모든 자원이 없는 남성에게 마지막 희망이 된다. 페니스를 통한 쾌락의 지배는 좀 더 자발적이고 안정적인 지배가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나, 실상 이는 남성들만이 공유하는 성적 판타지에 불과하다. 쾌락의 원천이 페니스라는 생각은 일본 역사에 뿌리깊게 존재하며, 전근대인 [[에도 시대]]의 춘화에서 페니스를 통한 쾌락의 창출이 일관되게 묘사되는 것이 한 예이다. * '''8.''' 근대와 여성 혐오 여성혐오가 작동하는 사회에서 남성들은 어머니에 대한 모욕을 참아 넘기지 못하며, 자신을 길러 낸 어머니의 삶을 동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일본 역사에서 안쓰러운 자기희생적 어머니의 모습은 근대 경제성장기에 두드러졌으며, 이는 그 딸들에게 부채감을 안겨주어 자책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사회에서 여성들은 자신이 여성임을 내면화하고 동일시함으로써 불행한 사회 구조가 아니라 도리어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된다. * '''9.''' 어머니와 딸의 여성 혐오 오늘날의 모녀관계는 현대의 독특한 현상으로서, 현대의 어머니들은 딸의 사회적 성취를 지원하면서도 자신에게 종속된 여성으로 남아 주기를 바란다. 어머니는 딸이 성공할 때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질투를 느끼며, 딸들은 그런 어머니를 미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머니 역시 피해자라는 생각에 자책하게 된다. 이와 같은 모녀 간의 긴장 관계는 마침내 풀리기도 하고 끝내 해결되지 못하기도 하지만, 어머니가 딸의 인생을 지배하는 현대의 독특한 양상임에는 변함이 없다. * '''10.''' '아버지의 딸'과 여성 혐오 아버지의 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내면화함으로써, 딸들은 아버지의 여성억압적 및 남성적 언어를 채택하게 되고, 가부장제의 악순환은 지속된다. 가부장제 하에서 남성들은 자신의 딸을 소유하고 싶어하며, 실제로 일부 문인들과 여성들의 자서전에서는 근친상간이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아버지의 아버지다움과 딸의 딸다움은 근대에 창조된 여성혐오의 틀로서, 내면화의 선택을 거부하는 것이 여성들이 취해야 할 방향이다. * '''11.''' 여학교 문화와 여성 혐오 금남의 세계인 여학교에서는 여성스러움에 대해 남성들이 상상하지 못할 긴장이 존재하며, 여성스러운 소녀들은 또래의 인기를 얻지 못한다. 여성들은 여학교라는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스스로를 희화화하고 농담거리로 만드는 전략을 선택하며, 이는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환영받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점점 많은 여학교 문화가 대중에 소개되면서, 거리낌없이 자기희화화를 하고 여성들의 시선과 인기에만 신경 쓰는 여성들이 출현하고 있다. * '''12.''' 도쿄전력 OL과 여성 혐오 Part 1 도쿄전력 여직원 살인사건이 벌어졌을 때, 남성들은 어째서 엘리트 커리어우먼이 갑자기 성매매에 중독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워했으나, 여성들은 표현할 수 없는 공감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정신분석학자들에 따르면, 직장에서 아버지에게 성공적으로 동일시하지 못한 딸은 그 동일시를 가로막는 장애물인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신체를 처벌하는 자해행위로서 성매매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현대의 여성들이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성취와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삶에도 성공하기 위해, 모순되는 기대에 부응하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 '''13.''' 도쿄전력 OL과 여성 혐오 Part 2 저자는 도쿄전력 여직원 살인사건에서 피해자가 터무니없이 낮은 화대를 부르고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며, 그녀가 실상 화대를 낮춤으로써 남성 손님들의 성욕을 평가 절하하고 있었다고 제안한다. 화대가 낮아질 때 성매매 여성의 신체는 성기로 환원되지만, 그런 여성에게까지 욕망을 느끼는 남성 손님 역시 주체적 인간이 아니라 욕망 덩어리로 환원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저자는 남성 분석가들의 가설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여성들의 여론을 들어, 피해자가 자기 자신을 주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남성을 욕망으로 환원시키는 복수를 한 것이 아닐까 하고 추론한다. * '''14.''' 여성의 '여성 혐오' / '여성 혐오'의 여성 자기혐오를 겪지 않으려는 여성들은 '나는 그런 평범한 여자들 따위와는 달라' 라는 출세 전략이나, 혹은 '나는 어차피 여자 취급도 못 받으니까 상관없어' 라는 낙오 전략 중 하나로 여성들을 멸시하는 시류에 공모한다. 이와 같은 경향은 여성 간의 경쟁적 관계와 시기 및 질투 등의 감정을 드러내는 몇몇 문인들의 문학 활동을 통해 잘 드러난다. 여성 간에는 본질적으로 호모소셜한 유대를 성립시킬 만큼의 자원은 없지만, 개인 수준에서 순수하고 진한 우정을 갖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 '''15.''' 권력의 에로스화 부부의 결합 목적은 성행위를 통한 자녀 생산에 있으며 부부 간 섹스가 지고의 가치라는 관념은 근대의 산물로, 이를 장려하기 위해 사생활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다. 그나마 부부 간 관계에서도 쌍방의 성적 쾌락은 최종적 목표가 아니었으며, 쾌락의 도달은 폭력 등 남성이 동원하는 권력의 자원을 통해 자연히 달성된다고 믿어졌다. 그러나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불평등한 관계를 편안하게 느끼는 여성들도 많이 있으며, 이는 권력의 에로스화가 그 문화의 개인들에게 얼마나 강력하게 체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 '''16.''' 여성 혐오는 극복될 수 있는가 호모소셜, 호모포비아, 여성혐오로 연결된 근대 사회의 이성애적 질서는 현대에까지도 강력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세지윅의 이론은 근대 이후의 젠더를 설명하기에 적절하다. 여성혐오를 철폐하기 위해 여성들이 나설 경우, 자기혐오의 존재를 자각한 페미니스트들이 아마 그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남성들이 나설 경우, 남자답지 못할 것에 대한 호모소셜의 공포를 이겨내는 것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며,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한, 남성 동성애자들이 그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역자 나일등 씨는 일본 왕가를 가리켜서 "황실", "황태자"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나무위키 r.1 버전 기준으로, 이들 용어는 각각 "황실", "왕태자" 로 지칭하고, 본서의 목차를 직접 지칭하는 등의 부득이한 경우에만 역자의 표기를 따랐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